인생은 기세다... 창업도 기세다...
2026년 4월 3일
제 이름은 최승현.
안녕하세요. 경영학이라는 손에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전공을 공부하고 있는 최승현입니다. 혹시라도 저를 기억하시는 데 좀 더 도움을 드리자면, "인생은 기세다!!!"라고 말했던 사람입니다. 저는 여러 운동을 하는 것도 보는 것도 좋아하고, 음악도 두루두루 듣고, 책도 좀 다양하게 읽고, 노는 것도 좋아하니 모두 편하게 다가와주셨으면 합니다.
내 어린 시절 우연히~...
살고 있는 지역의 외고를 진학한 고등학생의 저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미 영어를 능통하게 잘하는 친구들과 일본어를 '진짜' 좋아하는 친구들을 보며 벽을 느낀 것이죠... 그렇게 재미없는 나날을 보내던 중 제 가슴을 두근두근하게 만들고, 눈빛을 반짝반짝하게 만드는 일이 발생하니,,,
그건 바로 모의 창업 활동이었습니다. 당시 모의 창업은 수업 시간에 했던 활동의 일환이었습니다. 평소 공상을 즐겨하는 저는 한 손에는 우산, 한 손에는 다른 것을 들어 손이 꽉 찬 상황에서 바지 주머니에 있는 핸드폰에서 전화가 왔을 때, 우산을 잠시 혼자 세워둘 수 있도록 우산 끝에 끼워 사용하는 "우시스"(이름의 의미가 궁금하시다면 따로 문의주세요,,,)를 아이템으로 정했었습니다. 이후 팀원들과 디자인부터 생산, 배송, 가격 설정, 광고(BTS를 모델로 쓰기로 했었습니다,,,), 전략 등의 전체적인 과정을 구체화해보기도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귀여운 아이디어였지만, 당시에는 머릿속에서만 흐릿하게 있던 아이디어를 밖으로 꺼내어 팀원들과 함께 그것을 실체로 구현하기 위한 과정을 고민하는 것이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그 날 이후, 꼭 내 아이디어로 세상에 문을 두드리자는 각오와 함께 경영학과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고등학생 시절의 저는 경영학과에 가면 창업을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현실은 쉽지 않았습니다. 우선, 무엇부터 해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주변에 창업에 뜻이 있는 친구들도 없었고, 사실은 무엇보다도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컸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창업이라는 꿈을 잠시 옆에 밀어둔 채로 학교생활을 보내왔습니다. 군대를 전역하고 복학을 하며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하는 지금, 이제는 실패를 하는 것보다 어릴 때부터 꿈꾸던 학생 창업에 한 발자국도 못 내딛고 졸업을 하는 것이 두렵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제 꿈을 이루기 위해 첫 발자국을 내딛은 것이 SPEC에 지원하게 된 계기입니다.
'그러면 너의 아이템은?'
이라고 질문을 주신다면,,, 글쎄요 저는 제가 창업으로 이루고 싶은 확고한 목표나 아이템은 아직 없고, 뜬구름 형태의 아이디어만 많습니다. 지금 가장 관심을 두고 있는 부분은 채용 분야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의 채용은 기업에서 공고를 내면 그 공고에 수많은 지원자들이 지원하는 '바텀업'의 형태라면, 이제는 기업이 프로젝트 단위별 혹은 직무별로 적합한 인재를 찾아 나서는 '탑다운' 형태로 바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탐색 과정은 AI가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AI가 정말 적합한 인재를 찾아내기 위해서는 지금의 링크드인보다 더 자세한 기록이 남겨져 있는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이를 위해 대학생들이 본인의 활동이나 경험을 더 자세히 남기고 정리할 수 있는 아카이빙과 커뮤니티의 기능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시작해보아도 괜찮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다른 뜬구름 같은 아이디어들이 몇 개 더 있기 때문에, 들어보고 싶으신 분이 계시다면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시는 게 좋을 겁니다,,,
SPEC을 통하여...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학생 창업이라는 제 꿈을 위한 첫 걸음으로 SPEC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그 꿈에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고 싶습니다. 저는 SPEC에서 배우고 활동하며 무모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대학생 창업 팀이 가질 수 있는 강점은 젊기 때문에, 잃을 것이 없기 때문에 가능한 무모함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실제로 현장에 나가 사람들을 관찰하고, 타겟 고객들을 만나보고,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은 사람이나 단체가 있다면 콜드 메일을 뿌려서 어떻게든 만남을 주선하는 등 무모하게 행동할 수 있는 용기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또, 저는 "어떻게 어떻게" 마인드를 엄청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어떤 아이디어나 문제에 대해 '아..이건 안될 것 같은데...'라고 넘기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가설을 설정하고 점검해보는 것입니다. 저는 비록 엄청난 천재에 뛰어난 인재까지는 아니지만, 함께 '어떻게 어떻게' 마인드로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이 창업이라는 세계를 헤쳐나갈 분들을 구해봅니다. 저는 창업을 위해 남은 학년과 휴학까지 풀로 써보고 싶은 생각이 있기에 단기적인 시야보다는 좀 더 멀리 보고 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SPEC에서의 활동을 통해 스스로에게 가장 원하는 것은 '평생에 걸쳐 풀고 싶은 숙제'를 발견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이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창업이란 목적이 아닌 수단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해결하고 싶은 문제가 목적이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여러 수단 중 하나가 창업인 것이죠. SPEC에서의 다양한 활동과 아이데이션을 통해 문제들을 정의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는 과정 속에서 제가 평생에 걸쳐 고민하고 풀고 싶은 숙제를 발견해보고 싶습니다.
즐거운 창업 !
저는 창업을 하고 싶어 경영학을 배우는 학생으로서 책이나 유튜브 강연이나 아니면 기회가 있어 스타트업의 대표님들을 만나 뵈며 창업은 굉장히 외로운 길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정말 당장 내일이 어떻게 될 지 모르는 깜깜함과 막막함, 주변과의 비교와 더불어 어쩔 수 없이 돈을 빌려야 하는 상황까지... 참 쉽지 않은 길처럼 보였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더욱더 즐겁게 창업하고 싶습니다. 밖에서 보기에 암담해 보이는데, 실제로 안에서도 암담하면 너무 슬프잖아요. 그래서 밖에서 우리를 어떻게 바라보든 우리는 우리가 가는 길이 맞다고 생각하고, 힘든 상황이 오더라도 기세로 이겨내며 함께 즐겁게 헤쳐나갈 수 있길 바랍니다.
마무리
이렇게 인연을 맺게 되어 정말로 반갑습니다. SPEC에서 활동하는 올해 뿐만 아니라 그 이후에도 인연을 이어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어차피 인생은 죽을 때까지 계속 배워나가는 것이니 함께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해나갈 수 있길 바랍니다. 잘 부탁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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