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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사적인 이야기

4월 3일30
오
오소민

2026년 4월 3일

나는 낭만적인 사람이 아니다. 오히려 현실적인 선택을 빠르게 내리는 쪽에 가깝다. 초등학생 때부터 오랫동안 품어왔던 예체능 분야의 꿈도 그랬다. 코로나19로 산업이 급격히 위축되는 모습을 보며, 나는 그 꿈을 비교적 단호하게 내려놓았다. 학창시절 내내 매달려왔던 만큼 미련이 클 것이라 생각했지만, 오히려 그 시간이 길었기에 정리 또한 담담하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내 인생은 이렇게 설명할 수 있다. 오랫동안 간직해온 것이라도 현실이라는 틀에 맞지 않으면 미련 없이 그 틀에 맞춰 스스로를 끼워 넣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변하지 않고 나를 설레게 하는 단어가 하나 있다. 바로 ‘창업’이다. 단어를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뜨거워지는 느낌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사람은 점점 현실적이 되고, 감정보다 효율을 우선시하게 되는 것 같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사회에 나와 MBTI가 F에서 T로 바뀐다고 말한다. 반대의 경우는 거의 들어본 적이 없다. 어쩌면 그것이 자연스러운 흐름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런 사회 속에서도 나는 창업을 꿈꾸는 사람들에게서 묘한 ‘낭만’을 느낀다. 그들은 어딘가 반짝이고, 눈빛이 다르다. 단순히 돈이나 성공 때문이 아니라, 무언가를 만들어내고자 하는 강한 열망이 느껴진다.

나 역시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지금의 나는 솔직히 말해 ‘미칠 정도로 하고 싶은 것’이 뚜렷하지 않다. 하지만 창업만큼은 다르다. 아직 구체적인 아이템이나 방향이 완전히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이 분야만큼은 깊이 빠져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도 눈빛이 반짝이는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다. 그리고 그들 속에서 나 또한 조금씩 닮아가고 싶다. 그런 맥락에서 SPEC에 지원하게 된 측면도 있다.

물론 현실적인 한계도 분명히 존재한다. 현재의 창업 환경에서 AI를 활용하지 않고 경쟁력을 갖추는 것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그러나 나는 수리적 능력에 강점이 있는 편도 아니고, AI를 다루는 능력 또한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고 해서 그 한계를 이유로 물러서고 싶지는 않다. 팀 안에서 최소한 ‘1인분’을 해내는 것은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졌다. “나는 무엇을 줄 수 있는 사람인가?”

그 질문에 대한 나의 답은 ‘관찰’이다. 나는 사람과 사회를 유심히 관찰하는 데 흥미를 느낀다. ‘어제의 유행이 오늘은 사라진다’는 말처럼, 사회문화는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사람들은 서로에게 끊임없이 영향을 주고받는다. 나는 그 흐름을 읽고, 그 안에서 의미를 발견하는 데 관심이 있다. 단순히 트렌드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왜 그런 변화가 일어나는지, 그 이면에는 어떤 욕구와 맥락이 있는지를 고민하는 과정이 즐겁다. 그리고 이런 관찰을 바탕으로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일은 내가 충분히 잘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뛰어난 개발자나 기술 인재의 역할이 창업에서 매우 중요하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그 사이에서 사람을 이해하고, 방향을 설정하며, 팀의 균형을 잡는 역할 또한 반드시 필요하다. 나는 후자에 가까운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뛰어난 리더 다섯 명보다, 한 명의 중심을 잡는 리더와 그와 호흡이 맞는 팔로워들이 더 강한 팀을 만든다는 말에 깊이 공감한다. 나는 그 ‘합이 잘 맞는 팔로워’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싶다. 단순히 보조적인 존재가 아니라, 팀 전체의 흐름을 이해하고 지탱하는 사람, 그리고 그 분야에서만큼은 믿고 맡길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하지만 내가 이미 가지고 있는 강점에만 머무르고 싶지는 않다. 내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AI 분야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배우고 싶다. 인문학적 소양과는 결이 다른 영역까지 함께 갖춘 사람이 되고 싶다. 어떤 역할을 맡게 되더라도 양쪽을 모두 이해하고, 전체의 흐름을 매끄럽게 읽어낼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래서 겸손한 자세로 배우고자 한다.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다. 하지만 방향은 분명하다. 나는 창업이라는 길 위에서, 나만의 방식으로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리고 언젠가는 나 또한 누군가에게 “저 사람, 뭔가 반짝인다”는 말을 들을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그 목표를 향해,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 쌓아갈 것이다.

오
오소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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