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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와 보니, 나는 결국 사람을 위한 일을 하고 싶었다

4월 2일31
정
정태연

2026년 4월 2일

오랫동안 저는 제가 무엇을 하고 싶은 사람인지 잘 몰랐습니다. 대학에 들어온 뒤에도 뚜렷한 목표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저는 다른 친구들보다 더 오래 방황했습니다. 약 3년 동안 외교관후보자선발시험을 준비했습니다. 처음에는 그 길이 제게 맞는 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주변에서도 괜찮은 선택이라고 했고, 저 역시 열심히 하면 된다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저는 점점 확신을 잃었습니다. 열심히 하고 있는데도 내가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 모르겠고, 정말 내가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도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수험생활을 그만두고 다시 학교로 돌아왔을 때, 솔직히 많이 불안했습니다. 이미 다른 친구들은 학회도 하고, 대외활동도 하고, 인턴도 하면서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반면 저는 한참 뒤처져 있다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학교에 다시 적응하는 것도 쉽지 않았고, “나는 이제 뭘 해야 하지?”라는 질문을 정말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그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저는 예전보다 더 진지하게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일을 할 때 가장 즐거운지, 어떤 순간에 보람을 느끼는지를 처음부터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한 가지는 분명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결국 사람의 불편을 줄여주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는 것입니다.

최근 제가 하고 있는 병원 봉사활동도 그런 생각을 더 확실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저는 병원에서 어르신들께 키오스크 사용을 도와드리는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기계를 대신 눌러드리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해보니 그보다 훨씬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어떤 어르신은 접수 버튼 하나를 누르지 못해서 진료를 포기하려고 하셨고, 어떤 분은 계속 뒤에 사람이 기다리고 있으니 미안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옆에서 천천히 설명해드리고, 같이 화면을 눌러드렸습니다. 그러면 어르신들은 “이제 나도 할 수 있겠다”, “덕분에 안 무섭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그 순간이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사실 키오스크는 이미 좋은 기술입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너무 어렵고, 불편하고, 두려운 기술일 수도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그것을 사람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방식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들은 어떤 순간에 불편함을 느끼는지, 무엇이 어렵고 답답한지, 어떻게 하면 더 쉽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지를 관찰하고 해결하는 일. 저는 바로 그런 일에 관심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자연스럽게 창업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창업이라고 하면 거창한 아이템, 엄청난 기술, 큰돈이 있어야만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조금 다르게 생각합니다. 창업은 대단한 것을 갑자기 만들어내는 일이 아니라, 사람들이 당연하게 참고 있던 작은 불편을 발견하고, 그것을 해결해보겠다고 생각하는 데서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특히 AI와 헬스케어, 그리고 사람들의 생활을 더 편하게 만들어주는 서비스에 관심이 많습니다. 최근에는 AI를 활용해 사람에게 맞는 영양제나 건강 습관을 추천해주는 서비스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같은 피로를 느끼더라도 누군가는 수면 문제 때문일 수 있고, 누군가는 식습관이나 스트레스 때문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의 많은 서비스는 사람들에게 비슷한 해결책만 제시합니다. 저는 사람마다 다른 상황과 생활 패턴을 고려해서, 정말 나에게 맞는 해결책을 알려주는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병원에서 만난 어르신들은 건강에 대한 고민이 많았지만, 정보를 찾는 방법을 모르거나 너무 어려워서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반대로 젊은 사람들은 너무 많은 정보 때문에 무엇이 맞는지 오히려 혼란스러워합니다. 저는 이 두 모습을 보면서 기술은 점점 발전하고 있지만, 정작 사람들은 더 쉽게 지치고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사람들이 더 쉽게 이해하고,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습니다.

물론 저는 아직 창업을 잘 아는 사람은 아닙니다. 아이디어는 있지만, 실제로 사업을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사람들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지, 팀으로 일할 때는 무엇이 중요한지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저는 SPEC 활동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SPEC을 단순히 스펙을 쌓는 활동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제가 막연하게만 생각하던 아이디어를 현실로 꺼내보고, 실제 사람들과 함께 고민해볼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SPEC에서 무엇보다 사람들을 직접 만나고 이야기해보는 경험을 하고 싶습니다. 병원 봉사활동을 하면서 느낀 것은, 실제로 사람을 만나보기 전까지는 무엇이 불편한지 절대 정확히 알 수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저는 키오스크가 단순히 어려운 기계일 뿐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어르신들을 만나보니 그분들이 진짜 힘들어하셨던 것은 기계 자체보다도 “뒤에 사람이 기다리고 있어서 미안하다”, “나만 못하는 것 같아 창피하다”는 감정이었습니다. 저는 SPEC에서도 사람들이 실제로 어떤 불편을 느끼는지 직접 듣고, 제가 생각한 아이디어가 정말 필요한 것인지 확인해보고 싶습니다.

또 저는 혼자 생각만 하다가 끝나는 사람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하면서 생각을 발전시키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저는 혼자 있을 때는 아이디어가 많아도 “이게 현실적으로 가능할까?” 하면서 스스로 접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제가 보지 못했던 부분을 발견하게 되고, 더 현실적인 방향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저는 SPEC에서 그런 과정을 많이 경험해보고 싶습니다. 혼자였다면 머릿속에만 남아 있었을 생각을, 사람들과 함께 조금씩 현실로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번 활동을 통해 작은 것이라도 실제로 끝까지 해보는 경험을 하고 싶습니다. 거창한 창업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사람들에게 설문을 해보고, 반응을 보고, 부족한 점을 고쳐보고, 직접 해보면서 배우고 싶습니다. 저는 예전에는 완벽하게 준비된 다음에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완벽하지 않아도 일단 해보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작은 실행 하나라도 해보는 경험이 쌓이면, 언젠가는 제가 정말 만들고 싶은 서비스를 현실로 옮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남들보다 늦게 시작했고, 아직도 가끔은 불안합니다. 하지만 예전보다 한 가지는 더 분명해졌습니다. 저는 누군가의 불편을 그냥 지나치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끝까지 고민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래서 저에게 SPEC은 단순한 창업학회가 아닙니다. 제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방식으로 일하고 싶은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지를 직접 확인해볼 수 있는 곳입니다. 저는 SPEC에서 멋진 아이템 하나만 만들고 싶은 것이 아닙니다.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끝까지 책임감 있게 문제를 해결하는 창업가로 조금씩 성장해보고 싶습니다. 지금의 저는 아직 완성된 사람이 아닙니다. 하지만 적어도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는 조금 알 것 같습니다. 저는 기술보다 사람을 먼저 보고, 작은 불편도 그냥 넘기지 않고, 누군가에게 “덕분에 편해졌다”, “이제는 덜 불안하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는 SPEC에서 그 시작을 해보고 싶습니다.

정
정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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