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은 나의 작은 불편함으로부터 시작된다.
2026년 3월 31일
내가 존경하는 기업가 중 한 명인 NETFLIX의 창업자 리드 헤이스팅스는 NETFLIX의 아이디어를 비디오 연체료 때문에 떠올렸다. 리드 헤이스팅스는 비디오 대여점에서 영화를 빌렸다가 반납 기한을 놓쳐 40달러의 연체료를 물게 되었다. 그는 헬스장처럼 월정액을 내면 마음껏 이용하는 모델이 왜 비디오 대여에는 없는지 의문을 가졌고, 이것이 NETFLIX의 시작이었다.
모든 창업이나 아이디어가 불편함에서 시작되지는 않겠지만, 대부분의 창업과 아이디어는 작은 불편함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창업을 해보고 싶다고 생각한 이후부터 일상에서 나의 불편함을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불편함이나 귀찮음을 겪는다면 그것을 해소할 방법은 무엇일지 생각하게 되었다. 그런 과정 중 생각해 낸 것이 통합 구매 플랫폼이었다.
통합 구매 플랫폼을 처음으로 떠올리게 된 나의 불편함과 귀찮음은 부모님의 부탁이었다. 아직 우리 부모님 세대의
대부분은 인터넷 쇼핑에 익숙하지 않을 것이다. 오프라인 마켓에서 구매한다면 선택지가 좁고, 다시 집까지 가져오는 데 불편함이 있다. 그래서 부모님은 나에게 온라인 주문을 부탁하신다. 생필품, 의류 등 여러 물품을 사진이나 링크로 나에게 보내주면 내가 그것을 확인하고, 주문했다. 이러한 과정이 어렵지는 않았다. 하지만 가끔 내가 정신이 없을 때면 부탁을 잊을 때도 있고, 귀찮을 때도 있었다. 나는 이러한 과정들을 AI로 활용한다면 충분히 자동화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물품을 구매할 때는 여러 가지 고려 사항이 있다. 가격, 배송비의 유무, 브랜드, 배송 시간, 할인율 등 매우 많은 고려 사항이 있지만, 구매자마다 중점을 두는 고려 사항의 순위는 모두 다를 것이다. 섬유유연제를 예로 들자면 가격도 네이버, 쿠팡, 공식 사이트마다 다 다르고, 브랜드도 다우니, 페브리즈, 피죤 등이 있고, 향기도 매우 많을 것이다. 어떤 제품이 좋고, 어떤 향이 좋은지는 구매자가 직접 찾아봐야 한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네이버, 구글 등 수많은 정보가 있지만, 그것을 하나하나 찾아서 비교하기에는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다. 나는 이것을 정보과잉이라 부르고 싶다. 물품 하나를 구매할 때도 내가 원하는 제품을 찾기 위해서는 수많은 정보를 확인해 봐야 한다. 내가 설계한 통합 구매 플랫폼에서는 대화 형식으로 제품을 찾고, 선택지를 주고, 구매까지 이어지게 설계할 것이다. 마치 AI와 대화하듯 섬유유연제 추천이라고 요청한다면 여러 사이트의 제품을 리뷰, 가격, 브랜드 등 고객이 설정한 우선순위를 기반으로 제품군을 추천한다. 물론 제품의 사진을 기반으로도 최저가를 구매할 수 있게 하는 기능도 넣을 것이다. 이러한 통합 구매 플랫폼은 사용자의 정보과잉을 해소하고, 내가 필요한 제품을 가장 합리적인 방법으로 구매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인터넷에 익숙한 청년 세대뿐만 아니라 대화 형식의 구매 방식을 채택함으로 중장년층 및 노년층 사용자도 아주 쉽게 사용할 수 있어 다수의 사용자를 모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두 번째로 제공할 서비스는 해외 직구 서비스이다. 해외 직구를 해보았다면 해외 직구의 과정이 꽤 어렵고, 귀찮으며 불안하다. 물론 한국으로 직접 배송이 되는 플랫폼도 있지만, 그러한 플랫폼은 소수이다. 해외 직구에서 고려해야 할 점은 크게 배송비, 관세, 한국 직배송 여부이다. 만약 내가 정말 원하는 제품이 정말 합리적인 가격으로 해외 플랫폼에서 판매하고 있지만, 한국 직배송이 되지 않는다면 배송대행지라는 서비스를 이용해야 한다. 만약 미국 플랫폼이라면 미국에 있는 배송대행지 서비스(서비스마다 가격이 다름)를 찾아 그곳의 주소를 첫 번째 배송지로 설정해야 한다. 그 후 배송대행지 측에 한국 주소를 써넣고, 제품에 대한 설명(주문 번호, 상품명, 수량, 가격, 운송장 번호)을 써넣는다. 배송대행지 측에 제품이 도착하면 해당 제품이 맞는지 검수하고 배송비를 결제하고 그 후, 한국으로 배송이 시작된다. 크게 고려할 점이 이 정도이지 더 세세하게 고려할 점이 많다. 나는 딱 한 번 배송대행지 서비스를 이용해 봤는데, 그때 굉장히 불안하고, 어렵고, “혹시나 내가 뭔가 잘못 입력했으면 어떡하지.”라고 매우 걱정했다. 사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까지 내가 구매할 수 있는 카테고리에 넣는다면 매우 다양한 제품을 더 합리적인 가격으로 살 수 있다. 나는 통합 구매 플랫폼 서비스에 해외 직구를 국내에서 구매하는 것처럼 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귀찮고, 어려운 과정은 우리 플랫폼이 대신해 주고 사용자는 총비용과 배송 시간을 고려해 선택하면 되는 것이다. 이런 서비스는 사용자에게 선택지를 많이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내가 그리는 통합 구매 플랫폼의 주요 서비스는 사용자가 구매하고 싶은 제품 또는 제품군 중 가장 합리적인 방법으로 구매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그것은 의약품, 의류, 전자기기, 책 등 종류를 가리지 않을 것이고, 국내외를 가리지 않을 것이다. 사용자는 우리 플랫폼을 통해 세계 곳곳에서 가장 합리적인 방법으로 원하는 제품을 구매할 수 있을 것이다. 수익 모델의 경우 특정한 제품이 노출되도록 브랜드나 기업에 광고를 받거나, 해외 직구 구매에 대한 책임을 모두 지는 대신 일정액 수수료를 받을 생각이다. 또한, 더 빠르고, 정확한 AI 분석을 제공하는 멤버십도 고려 중이다. 우리 플랫폼의 표적 시장은 전 연령층이다. 무언가를 구매하고 싶은 욕구가 있는 모든 사람을 표적으로 할 것이다. 그리고 국내뿐만 아니라 한국 문화가 전 세계로 퍼지고 있는 만큼 해외 사용자도 표적으로 삼아 아이돌의 굿즈, 한국의 식품, 화장품 등을 구매할 수 있도록 설계할 것이다.
이 글을 보고 나의 비전에 공감하거나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사람들을 모으고 싶다. 나의 비전을 실행시키고, 사람을 모으기 위해 SPEC에 지원하게 되었다. 아직 부족함이 많은 단계이지만, 여러 사람과 함께 생각을 공유한다면 충분히 실현할 수 있고, 성공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기수들과 함께 여러 의견을 공유하고, 나에게 없는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 창업에 있어서는 인연과 도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번 SPEC에서의 도전은 두 가지를 동시에 할 수 있어서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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